공대출신 감성 시
훌쩍 겨울
훨훨날렴
2022. 11. 16. 10:20
[훌쩍 겨울]
땀을 흘렸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훌쩍 겨울이 찾아왔다
지나치는 사람들의 두터워진 옷차림새가 시간을 말해준다
겨울의 소리는 참 다양하다
소복소복 눈 쌓이는 소리
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
훌쩍훌쩍 코 소리
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시린 겨울
칼바람에 아리워지는 지난날의 감정들
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건 곧 찾아 올 벚꽃이란 선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