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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대출신 감성 시

훌쩍 겨울

[훌쩍 겨울]


땀을 흘렸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 어느덧 훌쩍 겨울이 찾아왔다

 

지나치는 사람들의 두터워진 옷차림새가 시간을 말해준다

 

겨울의 소리는 참 다양하다

 

소복소복 눈 쌓이는 소리

 

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

 

훌쩍훌쩍 코 소리

 

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시린 겨울

 

칼바람에 아리워지는 지난날의 감정들

 

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건 곧 찾아 올 벚꽃이란 선물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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